동서발전, 국내 첫 1000MW급 석탄화력 계통연결 성공…"여름철 전력공급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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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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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서발전 제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내 최초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 9호기'가 설치 작업과 점검을 마치고 5개월 간 종합시운전에 들어간다.

특히 1000MW 급인 당진 9호기의 용량은 원전 1기와 맞먹고 있어,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은 4일 충남 신당진건설본부에서 당진 9호기의 계통연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관련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최재찬 현대건설 전무,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 등 시공사 및 주기기 공급사 임직원, 내부직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계통연결은 모든 기자재가 정상적으로 설치되어 이상 없이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최종 시운전 공정이다. 당진 9호기는 이후 연소시험, 최초부하시험, 신뢰도운전 등 5개월간의 종합시운전을 거쳐 오는 12월말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당진 9·10호기는 1000MW급 초초임계압 방식의 석탄화력 발전소 2개 호기(총 2040MW)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는 원자력 발전소 2기에 상응하는 대용량의 발전소 건설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총 공사비 2조6447억원이 투자됐으며, 75만명의 인력(연인원)이 투입됐다. 2011년 6월 본공사에 착수해 현재 94%의 전체 건설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10호기는 내년 6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진 9·10호기는 기존 화력발전소보다 발전 효율이 0.52% 향상돼 연간 약 10만t의 연료 절감과 24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총 건설비의 20%를 환경설비에 투자한 친환경발전소로 국내 최초 옥내형 저탄장과 공기부양식 석탄이송 설비를 도입해 오염물질 배출과 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했다.

당진 9·10호기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효자 노릇을 할 전망이다.

건설 초부터 현재까지 지역업체 참여(280억원) 및 지역주민 고용(320억원, 27.53%), 지역 자재 및 장비사용(1200억원)을 통해 약 180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와 함께 발전소 주변지역의 사회취약계층의 경제자립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와 위탁교육 지원약정을 체결하고, 매년 2회에 걸쳐 용접배관기능사 과정(5개월)을 개설․운영 중이다. 지난해 동 과정을 수료한 34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계통연결은 국내 최초로 건설된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일반가정과 산업현장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여름철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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