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고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복궁·창경궁 야간개장 예매가 5일(오늘)부터 시작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야간 특별관람 기간은 경복궁은 8월 12일부타 28일까지 (18일, 25일 휴무), 창경궁은 8월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 24일 휴무)이며, 야간 관람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마감 오후 9시)다.
특히 이번 고궁 여름 야간 특별관람은 봄철 보다 3일 더 늘어난 15일 동안 시행한다. 같은 기간 국립고궁박물관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다만, 박물관 정기휴관일(8월 17일, 24일)과 경복궁 정기휴무일(8월 18일, 25일)은 제외된다.
1일 최대 관람인원은 경복궁과 창경궁 각 2,500명이다. 관람권 구매는 1인당 2매 구매제한에서 1인당 4매 구매제한으로 완화됐다.
티켓 구입은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5일 오후 2시에 인터넷 예매를 통해 가능하며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현장구매 또는 전화예매, 외국인은 현장구매로만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경복궁 3000원, 창경궁 1000원으로 일반 관람료와 같다. 광복 70주년일 기념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4일부터 16일까지 4대 고궁이 무료 개방되지만, 창덕궁 후원과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제외됐다
또한 28일에는 '2015 하반기 창덕궁 달빛 기행'이 막을 올린다. 오는 10월까지 매달 3차례씩 진행되며, 회당 선착순 접수를 마친 100명만이 입장할 수 있다.
입구인 돈화문에서부터 진선문, 인정전, 부용지, 연경당 등을 두루 감상하는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예매는 11일(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전화(1544-1555)를 통해 할 수 있다.
지난 2월 야간 개장의 경우 사전 예매 시작과 함께 10분 만에 표가 매진되자 입장료의 10배 가격의 암표 거래가 극성을 부렸다.
이에 문화재청 관계자는 “2014년 여름 경복궁 야간개방과 관련해 예매자 본인 이외의 3자 거래를 통한 입장권 구매 시 구매자명의 신분증 확인과정에서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야간개장에서는 암표를 구입할 경우 신분증 확인과정에서 입장을 거부당할 수 있으니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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