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광양에서 최근 당도가 높은 씨 없는 검정 수박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10일 광양시에 따르면 검정수박은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과질이 일반 수박에 비해 연해 식이성이 좋으며 병충해에 강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양 씨 없는 검정수박은 새로운 시장개척과 농업인들의 소득 창출을 위해 올해 진월면 양상추‧수박연구회가 시범적으로 2.38ha를 재배해 최근부터 수확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검정수박 30t을 서울과 경남 지역 42개 유통업체에 납품했다. 특히 생산 전량 납품 계약을 체결해 판로를 확보했으며 올해 60t의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검정수박은 품목과 품질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반수박만 재배해 판매하는 것보다 농가의 수익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검정수박을 출하한 농가는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 교육으로 재배 방법을 지도받았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판로 확대와 재배면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성희 양상추‧수박연구회 총무는 "올해 처음으로 검정수박을 재배하면서 시행착오로 생산량이 당초 예상의 70% 정도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재배면적도 늘리고 철저한 재배관리를 통해 진월면을 우리나라 최고의 검정수박 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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