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국가적인 경축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며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15일 오전 9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40여명이 충렬사를 참배한다. 이어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서병수 시장, 보훈단체장 및 독립유공자, 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다.
특히 올해 경축식에는 파독 광부·간호사와 해방귀국선 탑승자, 다문화·위탁가정, 의사자 등 70년 여정의 주역들과 미래세대를 이끌 각계각층의 시민, 학생들을 초청해 함께 경축식을 진행함으로써 세대 간 통합의 자리를 갖는다.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경축 타종식이 진행된다.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등 30여명이 총 33회 타종을 하게 된다. 타종식 부대행사로 초·중·고·대학생 및 지역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패션, 위인들과 만세 부르고 사진찍기, 태극기 몹 등 ‘태극물결 행사’가 진행된다. 타종식 전후로는 길놀이, 태극공연, 댄스공연, 풍물놀이 등이 펼쳐져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복절을 맞아 시에서는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14일부터 16일까지 시내버스, 도시철도, 국가철도(새마을 이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부산시와 구·군은 광복 70년의 해를 맞아 지난 6월 7일부터 70일간 가정과 거리에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광복절 당일 전국민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이 정점을 이룰 수 있게 막바지 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14일 오후 4시 부산항 일원에서 ‘1945 해방귀국선 재현행사’에 이어 오후 8시 ‘불꽃축제’를 개최해 경축분위기를 한껏 띄우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광복절이 나라를 되찾은 기쁨과 감격을 되새기는 의미 깊은 날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태극기 달기와 시와 구군에 준비한 다양한 경축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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