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 대통령 '표준시 변경 유감' 표명에 "히스테리적 발작증"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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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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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표준시 변경 방침에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히스테리적 발작증"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11일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가 평양시간을 새로 제정한 것을 시비질하다 못해 박근혜까지 직접 나서서 악담질을 했다"며 "동족대결과 친일매국에 환장한 자들"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북한이 시간대마저 분리시키는 것은 남북협력과 평화통일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평양시 제정이 "일제에게 빼앗겼던 표준시간을 되찾고 민족사를 바로잡는 애국애족적인 조치이자 과학적 견지에서 볼 때도 합리적이고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일제의 죄악을 결산하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세계만방에 떨치려는 우리 민족의 앞길을 가로막을 자는 이 세상에 없다"며 "민족의 존엄과 이익은 안중에도 없는 민족 반역행위는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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