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승훈 연구원은 "중국 정책당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환율제도의 시장화를 촉진하고 과도하게 고평가된 위안화 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나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민은행이 12일 장 종료 직전에 국유상업은행을 이용한 개입을 통해 급격한 절하 가능성을 차단한 것은 점진적인 위안화 약세만을 용인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과거 12개월 위안화가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14% 절상돼 이미 고평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로 주요 교역국 통화가치 약세가 심화된 점을 감안하면 수출 증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재정지출 증가세 가속화 등 기존 정책 효과가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거나 추가적 부양책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7% 성장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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