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고전하는 삼성, '갤럭시노트5' 앞당겨 투입... 초조감 보여 (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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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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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제공 ] 갤럭시노트5 출시 관련 뉴욕 언팩 행사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이 자사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5'를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공개했다고 15일 보도하면서 경쟁사 애플을 크게 의식하는 초조감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종균 IM부문 사장은 지난 13일 뉴욕 언팩 행사에서 곡면 디스플레이와 대화면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노트5'는 화면 사이즈가 5.7인치로 스마트폰 중 가장 크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6플러스가 5.5인치였다. 

대화면 스마트폰에서 시장을 선점해 온 삼성을 애플이 따라 잡은 형국이지만, 삼성은 '갤럭시노트5'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삼성은 현재 스마트폰 등 IT기기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관련 부문의 영업이익은 두 자리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분기(4~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공세를 펼치는 중국 업체와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특화된 애플의 공세라는 두 가지 타격을 그대로 받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단가는 2015년 293달러(추정치)로 4년 전과 비교해 약 30% 하락해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삼성은 '갤럭시노트5'의 출하 가격을 '노트4'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원래 삼성의 '갤럭시 노트' 제품은 아이폰 신제품이 발표된 직후인 9월 하순에 발표돼 왔지만, 이번에 '갤럭시노트5'의 출시를 앞당긴 것은 신제품 구입을 계획한 소비자들이 애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에 삼성이 출시한 '갤럭시노트5'의 최대 특징은 외관 디자인에 있다. 단말기 본체 양 끝을 곡면 디스플레이 처리한 점이다. 또 다른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6'시리즈의 파생 기종 '엣지플러스'도 곡면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지난 4월에 출시된 '갤럭시S6'도 예상만큼 팔리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일본 국내 시장에서도 갤럭시S6가 애플의 아이폰6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가전판매업체 관계자의 말을 소개했다. 

또 이 매체는 삼성이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를 20일부터 한국 전역에서 시작한다고 발표했지만, 애플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애플페이를 선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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