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서 기도폐쇄 환자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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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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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동안경찰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찰이 교통 단속 근무 중 목에 사탕이 걸려 호흡곤란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학생을 발견,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안양동안서 비산지구대 경사 최원석(34)과 순경 이종석(30)은 지난 13일 오후 2시20분께 안양시내 한 도로변에서 이륜차 교통단속 중 마른 침을 뱉어내며 거칠게 호흡을 내쉬며 호흡곤란으로 괴로워하는 학생을 발견, 하임리히법(복부밀어내기) 응급처치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최경사와 이순경은 보도침범으로 이륜차 단속을 실시하던 중 갑자기 고통스러워하며 가던 길을 멈추고 호흡을 가쁘게 내쉬는 학생을 발견하고 다가가서“학생, 괜찮아요? 어디가 아파요?”라고 물었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침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순간 목에 무언가가 걸렸음을 직감, 망설임 없이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최 경사는 신속히 119에 전화를 걸어 구조요청을 하였고, 그 사이 이종석 순경이 계속해 응급처치를 실시, 학생의 목에 걸려있던 비타민 사탕이 튀어 나왔고, 이후 정상적인 의식과 호흡을 되찾아 “괜찮아졌다”라는 말을 꺼내는 학생을 보고난 후에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 순경은 “시간이 지체되거나 판단을 잘못했을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학생이 빠르게 회복하여 너무나 다행이고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냈다는 보람도 느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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