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의‘동아시아 문명과 한국’기획팀은 협소한 민족적 관점과 일국적 시야를 넘어 동아시아 문명 속에서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상인을 주제로 한 연속기획 국제학술회의를 계획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동아시아 문학 속 상인의 형상 : 상인을 통해 인간을 묻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7세기 이후 명말청초-조선후기-에도시대 상인들의 삶의 복원을 모색한다.
조선과 타 동북아 국가로 구분해 조선 부분에서는 17세기 국제 무역의 주역이었던 역관·역상들의 사회·정치적 진출부터, 구한말 전통적 상인에서 기업가로 성장하는 조선시대 상인들의 기업가로의 전화 과정을 탐구하고, 중국·대만·일본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내륙 상업의 발전’과 ‘국제 교역을 통한 동아시아 각국 및 서구와의 접촉과 변화’를 체현하고 있는 상인들을 선택해 본다.
동아시아 전체의 역동적 변화과정을 제왕과 사대부의 삶이 아닌, 상인의 삶의 궤적을 통해 탐구하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목표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은 학술대회를 통해 한 시대, 한 분야를 대표할만한 상인의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상인의 삶을 통해 동아시아 각 시대 각 지역의 역사·사회·문화의 변화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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