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한국인의 '정(情)'이 국경을 넘어섰다. 필리핀에서 노숙자 할머니에게 밥을 사준 한국 청년의 사연이 SNS를 타고 화제다.
18일 데일리피디아는 필리핀 바기오시의 한 식당에서 돈이 없어 곤란해 하던 노숙자 할머니에게 온정을 베푼 한국인 정태구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현장을 목격한 힐러리 아구아다 필리핀 여성은 자신의 SNS에 "바기오시에서 겪은 감동적인 이야기"라며 "초라한 복장의 노숙자 할머니가 계산대 앞에서 쩔쩔매자 자신의 앞에 있던 이 남성이 할머니의 식사비용을 지불했다"고 게시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정태구씨와 할머니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이 선행은 결국 필리핀 현지 사람들을 감동시켜 언론의 관심도 받게 됐다. 정태구씨는 바기오의 한 대학에서 공부 중이며 친할머니가 생각나 도움을 준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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