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지난 2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분원(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의 조기 정착과 상호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오는 11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에 준공될 예정으로 동해안 지질자원연구개발로 지질신소재산업 육성 및 맞춤형 실용화 융합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1일부터 김성필 센터장을 비롯한 박사급 연구원 8명을 포함해 15명이 정식 발령을 받아 포항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오는 11월에 연구시설이 완공되면 연구원들의 충원이 이뤄져 50여명 이상의 상주연구진이 근무할 예정”이라며 “향후 건설 예정인 포항석유해저시료 및 자료센터, 포항지질신소재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는 2020년 이후에는 4센터 9실 규모에 150명 안팎의 연구진이 근무하게 돼 대전 본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대규모의 분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년 2월에 해저광물탐사선인 ‘탐해2호’의 계류시설이 준공되면 동해안 지역의 각종 자원개발연구 및 동해의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및 R&D 기능의 핵심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정상 가동되면 본격적인 해저자원탐사와 함께 에너지자원 및 지질연구개발기업의 창업과 교육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져 동해안 지역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의 R&D 인프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물론 우리 포항이 세계적인 에너지 자원개발의 전문 연구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918년 5월 설립되어 2018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국내 유일의 지질자원 전문 연구기관이다. 국가 미래를 대비한 에너지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국토 보전, 환경문제 해결, 지진, 화산, 산사태 등 지질재해 대비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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