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접촉 사흘째…2차접촉도 11시간 넘긴 '마라톤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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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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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이 23일 오후 3시30분 부터 10시간 가까이 2차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는 등 접촉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 차례 더 정회한 뒤, 협상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남북이 23일 오후 3시30분 부터 10시간 가까이 2차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는 등 접촉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 차례 더 정회한 뒤, 협상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2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고위급 접촉과 관련, 24일 오전 4시 현재 종료나 정회, 협상 결렬 등 어떤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1차 접촉은 정확히 9시간 45분 동안 진행됐는데, 2차 접촉은 현재 11시간을 넘어섰다.

앞서 회담 참석자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일정을 돌연 취소하면서 협상 장기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핵심 쟁점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사과 여부이다.

우리 측은 주체가 명시된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반면, 북한은 잇따른 도발은 남측의 거짓 날조라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측은 북한이 성의 있는 태도를 먼저 보여야 한다며, 북한이 강하게 요구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또한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이산가족 상봉과 5·24조치 해제 등 다양한 현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1차 접촉 때처럼, 결론 없이 한 차례 더 정회를 한 뒤 이날 오후쯤 3차 접촉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종 타결 전망에 대해서는 남북 모두 빈손으로 돌아갈 경우 부담이 큰 만큼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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