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투자자들 시장 흐름에 일희일비 말아야”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노동개혁 시급한 과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에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국 경기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중국 주가가 작년 말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그간 상승 폭이 제한됐던 우리 증시 동조화가 다소 과도하다는 전문가 평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세계 경제가 구조적인 변혁 과정에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국내 경제에 지속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이뤄진 한국노총 노사정 대화 복귀에 대해서는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재도약을 이뤄내라는 국민적 염원을 이해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최 부총리는 “노동개혁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오늘이라도 바로 노사정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한국노총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노사정 대타협 내용과 시간”이라며 “우리 노동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20∼30년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노사정 대타협 과정에 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