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이소현 기자 = 궈수칭 중국산둥성 성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산둥 경제무역협력 교류회’에 참석해 “한중 FTA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 인문학 등 각 분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며 “한중FTA 체결로 한중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자”고 말했다.
궈 성장은 특히 무역협력과 쌍방향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며 “FTA 체결 이후 서비스와 상품 무역의 새로운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간 기업의 쌍방향 투자가 필요하다”며 “산둥성에는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했고 산둥 기업들도 한국 투자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분투자, 재산관리 펀드 등 양국이 더 많은 사업과 투자 루트를 개척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궈 성장은 산둥성이 17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 SOC 분야에 800억 위안, 철도에 600억 위안 등 500개 사업을 발굴해 4000억 위안에 달하는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의료, 주택, 국제학교 등을 구축해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 성장은 "FTA에서 양국 정상간 합의된 사항 중 하나는 연태시에 한중산업협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미 신소재 산업단지 SOC를 구축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궈 성장은 “한중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우 현대차와 트랜스미션 금형을 일체화 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인데,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접견해 최소한 일부분 완성차를 생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산동성 상무청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산동성 인민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등 정부 및 기업대표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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