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경주 원자력환경공단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경주 방폐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주 방폐장은 지난 1986년 정부의 방폐장 부지선정 작업에 따라 후보지 공모에 신청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2005년이 되어서야 최종 후보부지에 선정됐다.
지난 2007년 7월에 사업을 시작해 7년 만인 지난해 12월 1단계 처분시설 공사를 끝냈으며, 총사업비만 1조5436억원이 소요됐다.
특히 경주 방폐장은 수면에서 30m 높이에 처분시설 입구가 위치해 있어 쓰나미에 안전하고, 폐기물이 저장되는 6기의 사일로는 진도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황 총리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건립했다"며 "운영과정에서도 안전문제 만큼은 한 치의 허점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국내에는 중저준위 폐기장이 없어 방사성폐기물을 원전이나 원자력연구소 내 임시저장소에 보관해 왔다.
하지만 원전시설내 사용후핵연료가 저장용량대비 70%이상 채워진 상태라 저장을 조밀화하고 호기간 이송 등을 통해 포화 예상연도를 최대한 미뤄도 2028년 이후에는 포화상태에 접어들게 된다.
고리원전은 2016년, 월성 2018년, 한빛 2019년, 한울 2021년, 신월성 2038년에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이 포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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