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28일 도내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맞춤형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119외국어 통역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어와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10개 언어 통역서비스를 지원할 119외국어 통역사 14명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들에 대한 긴급전화 응대방법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그동안에는 도내 외국인 주민은 8만 3000여 명으로 최근 7년간 2.3배나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에 의한 119신고건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나 언어차이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로 긴급상황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부터 외국어 통역사를 위촉해 외국인이 119긴급전화 신고 시 종합방재센터 수보요원이 외국어 통역사에게 3자통화 연결을 통해 119신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 119외국어 통역사 확대 지원을 통해 외국인에 의한 119신고 시 상황 대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채수철 종합방재센터장은 “통역사와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상황관리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119신고접수 시 통역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통역업무에 적극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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