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1억7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건설기계의 엔진을 교체해 대기오염의 주범인 초미세 먼지와 질소산화물 발생을 동시에 저감시킬 방침이다.
인천시에 등록된 건설기계는 1만8095대로 전체 등록차량(12만9900대)의 약 1.4%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기 오염물질(NOx) 배출량이 전체 이동오염원 중 약 18%에 달하는 등 등록대수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비율이 높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환경부가 시행한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건설기계 노후 엔진을 신형 엔진으로 교체할 경우 기존 발생 질소산화물(NOx)의 약 45%, 미세먼지(PM)는 약 60%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대상 여부는 인천시 홈페이지(http://www.incheon.go.kr/)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인천시청 대기보전과(☎440-3555)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사업 접수는 9월 1일부터 가능하며, 예산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교체대상으로 선정되면 지게차는 10~13%, 굴삭기는 13~15%의 자부담으로 노후 엔진(Tier 1 이하)을 신형 엔진(Tier 3)으로 교체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노후 건설기계의 엔진교체 사업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초미세 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의 차량배출 오염물질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인천의 대기 질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기계 소유자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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