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달의 스승에 서인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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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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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철 교사[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와 이달의 스승 선정위원회는 9월의 스승으로 서인철 교사(65)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서 교사는 37년간 부산의 성지공고, 부산공고, 석포여중, 분포중학교 등에 근무하면서 열정과 헌신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서 교사는 22건의 특허를 가진 ‘발명가 선생님’으로 발명특허료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개인 장학회를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이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서 교사는 선인장학회를 만들어 특허료와 봉급을 쪼개 매년 3~4명의 학생들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값비싼 실습재료를 직접 만들어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전국 학교에 보급하기도 했다.

제자들은 서 교사를 ‘솔선수범을 몸소 실천하신 분’, ‘부모님과 같은 사랑을 느끼게 해주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서 교사는 학생을 따로 교장실로 불러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학생들을 배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사는 2006년 한국교육대상, 2012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 교사는 퇴임 후에도 동서대에서 발명 영재를 키우는 일을 3년 동안 맡으면서 10년 연구 끝에 개발한 가볍고 휴대가 편리한 칫솔도 개발했다.

칫솔은 치약을 리필해 넣고 다닐 수 있어 여행이나 출장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서 교사는 "돈 때문에 학교 공부를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장학금을 주기 시작했다"며 "퇴임 전까지 100명의 제자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92명의 제자에 장학금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는 학생의 거울로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해라'가 아니라 '하자'가 돼야 학생들이 건강하게 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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