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의 오스카상' 중국 바이주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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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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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이 개최하는 세계증류주대회 '스피릿 셀렉션'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열렸다. [사진=페이스북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바이주(白酒 백주)가 위스키·럼주·보드카 등 세계적인 증류주와 함께 ‘술의 오스카상' 경쟁 심사종목에 포함됐다.

세계적인 와인품평회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이 개최하는 세계증류주대회 '스피릿 셀렉션'에 바이주 상이 신설됐다고 중국 구이양일보(貴陽日報)가 최근 보도했다.

'스피릿 셀렉션'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구이저우(貴州)성 성도 구이양에서 열렸다. 구이저우성은 '중국의 국주(國酒)'라 불리는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등을 비롯해 주요 바이주가 생산되는 '바이주의 고향'이라 불리는 곳이다.

그 동안 기타 종목으로 취급됐던 바이주가 위스키·럼주·보드카 등과 함께 독립 심사종목으로 평가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인 심사위원 28명을 포함해 모두 84명의 심사위원이 출품된 주류를 평가한 후 오는 9월 9일 제5회 구이저우 국제 주류박람회 개막식날 그 결과를 공개한다.

대회 관계자는 중국 바이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증류주 중 하나로 중국의 거대한 주류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 6대 증류주 중의 하나인 바이주 생산량은 지난 해 전 세계 증류주 생산량에서 37.6%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 세계 주류 시장 점유율은 0.8%에 그치고 있다.

지난 1994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 '스피릿 셀렉션'은 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이다. 올해에는 중국을 포함, 전 세계 43개국의 1400종에 가까운 증류주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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