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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방송사 "북한은 신비한 나라"…TV프로그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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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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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콩 민영방송사 TVB 제공 ]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홍콩 민영방송사가 5부작으로 제작한 북한 소개 프로그램에 대해 현지 시민단체가 “선전 도구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홍콩 방송사 TVB는 31일부터 닷새에 걸쳐 오후 10시 30분부터 30분간 북한을 알리는 내용의 ‘그 먼 곳에서'(在那遙遠的地方)를 방영한다. TVB는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북한을 “중화권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신비한 국가”로 소개했다.

TVB는 ‘그 먼 곳에서’에 대해 “남·북한을 여행해 본 경험이 있는 진행자 토니 헝(洪永城)이 북한 주민의 일상생활에 참여하고 현지 학생과 홍콩이나 세계에 대해 견해를 나눴다”면서 “이를 통해 북한에 관한 오해를 하나씩 풀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콩 시민단체 탈북자관주조((脫北者關注組)는 “해당 프로그램은 북한 정부의 감시하에 특권층만 갈 수 있는 곳에서 촬영돼 주민의 진짜 모습을 담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탈북자관주조는 이어 ”인구 70%가 기근에 시달리고 인권 유린 사건이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북한“이라며 ”시청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북한 당국의 선전도구가 될 수 있으므로 방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TVB는 “프로그램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관광 관련 프로그램”이라며 시민단체의 방송 중단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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