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아세안 수출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해법 찾기에 나선다.
관세청은 3일까지 노보텔 엠배서더 부산에서 ‘한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2007년 6월 발효된 이후 8주년을 맞고 있는 한국-아세안 FTA는 회원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브루나이·라오스·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의 복잡한 통관절차와 중소기업의 이해 부족 등으로 수출업체 활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다른 국가들의 FTA 평균 활용률을 보면 2012년 61.9%에서 지난해 69.0%를 기록한 반면 한국-아세안 FTA 활용률은 30%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이번 세미나를 통한 아세안 회원국과의 교류는 FTA 통관애로 해소 등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소통의 장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 국의 통관을 담당하는 세관 전문가와 원산지검증을 담당하는 상무부 전문가가 FTA 활용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세미나는 세계 FTA 이행 동향을 시작으로 아세안 회원국의 다양한 이행 실태가 공유된다. 원산지 발급 시스템, 검증기법, 관리 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한 토론 등 바람직한 발전 방향도 모색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 높이기 위한 기업지원 정책이 소개되며 활용률 극대화를 위한 회원국 간 협력방안도 논의된다.
심갑영 관세청 FTA 집행기획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의 수출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FTA활용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아세안 회원국의 세관·상무부 등과의 교류를 통해 FTA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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