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년간 가톨릭 사제들에게 낙태 권한을 주기로 하자,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가톨릭 교회가 경원시해왔던 사람들을 보듬고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이 들어가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낙태를 살인으로 여기고 엄격히 금지해온 가톨릭 교회의 교리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1일 영국 텔레그래프프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를 하기까지 여성들의 중압감과 시련을 이해한다"며 낙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낙태 허용 기간은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오는 12월 8일부터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내년 11월 20일까지 1년간이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에 가톨릭 교회 보수파는 반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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