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남북 교역액 '5·24 제재'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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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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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올 들어 남북한 교역액이 물가상승 여파로 5·24 대북제재 조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5·24 제재조치로 남북한 교역이 전반적으로 급감한 상황에서 개성공단을 매개로 한 교역 규모가 커진 효과로 분석된다.

3일 관세청 남북교역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남북한 교역액은 15억3257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북 반출액(수출액)이 7억1603만 달러, 반입액(수입액)이 8억1654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51만 달러 적자였다.

1~7월 기준 남북한 교역액은 2009년 15억6876만 달러까지 올랐다가 5·24 조치 영향으로 이듬해인 2010년엔 11억4478만 달러, 2011년에는 11억199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2012년 12억6916만 달러로 다소 회복됐다가 북한의 개성공단 봉쇄조치가 취해진 2013년에는 6억397만 달러로 반토막났다.

지난해 12억5188만 달러로 다시 증가한 데 이어 올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된 국면이 지속됐지만 교역액은 외려 지난해 동기 대비 22.4% 급증세를 기록한 것이다.

남북한 교역 물품의 대부분은 5·24 제재 이후에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물품 및 관련 원자재다.

일반 교역 및 위탁가공교역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교역 규모는 개성공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05년부터 급상승세를 나타냈다.

통일부는 올 들어 남북한 교역액이 급증한 것은 개성공단 원자재와 제품 가격에 물가상승분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2011년 이후 개성공단 근로자 수에 별다른 변동이 없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교역액이 늘어나길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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