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소셜데이팅 서비스'시장 피해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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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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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소셜데이팅 서비스' 시장이 커지며 이에 따른 피해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4일 '소셜데이팅 시장의 성장에 따른 규제 쟁점과 개선 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내 소셜데이팅 서비스에 대한 기존의 규제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산업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 정부의 정책 목표가 창조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벤처기업 육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시장에 안착되지 않은 소셜데이팅 서비스에 대해 법적 규제보다 벤처기업을 성장시켜 소셜데이팅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이끄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또 허위 신상정보로 상대를 기만하는 행위, 이성 간 데이트에서 일어나는 사기와 성폭력 등의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거론되는 본인확인제와 범죄경력 조회의 경우 법적 규제보다는 민간 자율에 맡기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소셜데이팅 서비스 산업은 2010년 '이음'이 처음으로 모바일 앱을 매개로 한 서비스를 개시한 뒤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현재 이음, 정오의 데이터, 너랑나랑, 코코아북 등 120개 업체가 경쟁하며 시장 규모가 최대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경우 올해를 기준으로 전체 데이팅 시장의 규모는 약 2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소셜데이팅 시장 규모는 약 6억2천8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4분의 1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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