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추모곡 '아파도 웃을래'를 발표한 가운데, 과거 故 권리세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2013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권리세는 "꼭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었다. 재일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날 일본인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수로서 데뷔한다면 꼭 한국인으로 데뷔하고 싶었다. 향후 일본에서 데뷔하게 되면 꼭 한국인으로서 진출해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리세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데 굳이 공부를 해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 했다. 그런 점에서 한국 활동의 포문을 열어준 '위대한 탄생'은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였던 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대구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던 레이디스코드 차량이 새벽 수원지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고은비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권리세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부상을 입은 소정 애슐리 주니는 치료와 휴식을 취했고, 1년 뒤인 7일 추모곡 '아파도 웃을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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