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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아반떼 공식 출시 행사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과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이 신형 아반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준중형 시장을 이끌어갈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고,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7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9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양웅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아반떼는 지난 1990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지난해 10월 국내 단일 차종 중 최초로 전 세계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모델 별로 1세대 95만대, 2세대 124만대, 3세대 284만대, 4세대 258만대, 5세대 313만대를 팔아 지난달까지 총 1074만대를 판매했다.
이날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아반떼는 올 11월 LA모터쇼 해외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올해 5만대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70만대 판매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아반떼는 5000대 이상 기록하는 등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6세대 아반떼는 현대차의 제품개발 철학인 ‘기본기 혁신’을 중점에 두고 △역동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한 인간공학적 실내 디자인 △동력성능, 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R&H), 정숙성(N.V.H), 내구성 등 5대 기본성능 강화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 및 편의사양 적용 등을 통해 미래 차량개발의 방향성을 완벽히 구현했다.
외관 디자인은 △강인하고 웅장한 이미지의 육각형 모양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 △독창적인 선과 균형잡힌 비례를 통해 날렵함을 강조한 측면부 △수평적 구성과 볼륨감이 조화를 이뤄 안정감을 극대화한 후면부를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품격을 갖춘 고급 준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신형 아반떼는 전장 4570㎜, 전폭 1800㎜, 전고 1440㎜로 전 모델 대비 각각 20㎜, 25㎜, 5㎜ 커졌다.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2700㎜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라인업은 △디젤 U2 1.6 VGT △가솔린 감마 1.6 GDi △가솔린 누우 2.0 MPi △LPG 감마 1.6 LPi 등 총 4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디젤 1.6 모델은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0.6㎏·m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6.3%, 7.4%가 향상됐다. 정부 공동고시 연비 기준 18.4㎞/ℓ의 복합연비로 이전 모델(16.2㎞/ℓ) 대비 13.6%가 증가해 국산 준중형 모델 중 최고 연비를 달성했다. 가솔린 1.6 모델은 주력 모델로서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m에 공동고시 연비 기준 13.7㎞/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양웅철 부회장은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등 경쟁 모델과 비교해 성능이 월등하다”면서 “특히 신형 아반떼는 신기술을 탑재해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신형 아반떼의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7단 DCT 기준 가솔린 1.6 모델이 △스타일 1531만원 △스마트 1765만원 △스마트 스페셜 1878만원 △모던 1929만원 △모던 스페셜 2052만원 △프리미엄 2125만원이며, 디젤 1.6 모델이 △스타일 1782만원 △스마트 1981만원 △스마트 스페셜 2128만원 △프리미엄 237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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