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컴캐스트 코퍼레이션 NBC 유니버셜 그룹 본사에서는 베이징 유니버셜스튜디오 리조트 사업을 위한 ‘합자계약’ 체결식이 열렸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가 14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리스샹(李士祥) 베이징시 상무 부시장, 브라이언 L. 로버츠 컴캐스트 코퍼레이션 그룹 CEO 등 미·중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리스샹 부시장은 "베이징에 세계 최고수준의 테마파크를 건설하기 위해 그 동안 베이징시는 유니버셜스튜디오 사업에 대해 줄곧 적극 지원해왔다"며 “컴캐스트 코퍼레이션 그룹이 향후 베이징에 대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버츠 CEO도 “베이징의 미래 발전을 밝게 점친다”며 “향후 베이징을 협력파트너로 세계 최고수준의 테마파크를 만들고 중국, 특히 베이징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업은 지난 해 9월 국무원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식 승인을 얻으면서 추진돼왔다. 이번 체결식으로 스튜디오 건설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 미·중 양측은 조만간 합자회사를 설립해 이른 시일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이르면 201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여섯 번째,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건설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다. 총 투자액은 500억 위안(약 9조2000억원)으로 이중 핵심구에만 215억 위안이 투입된다. 곳곳에 중국적 요소를 가미할 것으로 알려진 스튜디오 설계 작업에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참여한다.
스튜디오는 베이징 남동쪽에 위치한 퉁저우(通州) 문화관광구에 들어선다. 총 계획면적은 4㎢로 이중 핵심구 전용면적은 1.2㎢에 달한다. 이는 현재까지 아시아 최대 유니버셜 스튜디오인 일본 오사카의 전용 면적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테마파크 외부의 리조트 구역까지 합산하면 미국 올랜도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제외하고 세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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