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15일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이달 11일까지 3개월간의 거래 상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상한가 종목은 7.4개(유가증권시장 4.2개, 코스닥 3.2개)였다.
이는 올해 초부터 제도 시행 전인 지난 6월12일까지 하루 평균 18.7개(유가증권시장 6.4개, 코스닥 12.3개)의 상한가 종목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제도 시행 1개월차 당시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으로 상한가 종목 수가 7.0개로 급증했으나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최근 한 달 새 하루 평균 상한가 종목 수는 2.0개에 불과하다. 하한가 종목 수도 4.1개에서 0.5개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종전 가격제한폭인 ±15% 이상 주가가 변동한 종목 수는 하루 평균 23.9개였다.
개별 종목의 주가 급변을 막고자 도입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의 발동 건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의 하루 평균 발동건수는 시행 첫 달 127.2회에 달했으나 점차 줄어 지난 11일까지 누적 평균 93.6회에 그쳤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여전히 정적 변동성완화장치의 발동 건수가 115.1회(시행 첫 달 118.1회)에 달했다.
일중 지수 변동성은 시행 초반에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그리스 사태에 이어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유가증권시장은 제도 시행 전 0.78%에서 최근 3개월 새 1.27%로, 코스닥시장은 1.17%에서 2.33%로 소폭 늘었다.
한편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제도 시행 전(8조9000억원)보다 늘어난 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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