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무한도전의 주간차트 석권은 끝났다.
주간차트를 휩쓸었던 무한도전의 ‘3주 천하’가 막을 내리게 됐다. 새로운 도전자들이 대거 차트에 진입한 것. 레드벨벳을 비롯해 린, 백아연, 임창정, 레이디스 코드가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무한도전 음원을 밀어냈다.
뮤직 서비스 ‘엠넷닷컴'의 9월 두 번째 주(9월 7일~13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첫 정규 앨범 ‘더 레드(The Red)’를 발매한 레드벨벳이 타이틀곡 ‘덤덤(Dumb Dumb)’으로 1위를 차지했다.
무려 3주 동안이나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한 이유 갓지 않은 이유(박명수·아이유)의 '레옹'은 1계단 하락한 2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 음원 중 황태지(황광희·태양·지드래곤)의 '맙소사'는 4계단 하락한 6위에, 으뜨거따시(하하·자이언티)의 '스폰서'는 7계단 하락한 10위에 랭크됐다.
특히 굳건했던 무한도전의 자리를 반가운 이름들이 차지하며 차트를 물갈이했다. 정규 9집을 발표한 린은 ‘사랑은 그렇게 또 다른 누구에게’로 3위에, 백아연이 부른 드라마 용팔이의 OST ‘이렇게 우리’는 4위에, 임창정의 ‘그대라는 꿈’은 5위에, 레이디스 코드의 ‘아파도 웃을래’는 9위에 새롭게 랭크됐다.
지난주 차트를 역주행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송민호의 ‘겁’과 소녀시대의 '라이언 하트(Lion Heart)'는 이번 주 7~8위를 차지하며 한달 가까이 주간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9월 세째주는 가요계의 ‘어마무시’한 팀들이 대거 맞붙는다.
정규 2집 ‘투게더(2gether)’로 돌아온 씨엔블루를 시작으로 첫 미니앨범 ‘LOVE & Hate’를 발매하는 플라이투더스카이,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는 슈퍼주니어 등 대형 가수들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소리바다(www.soribada.com)는 무도 가요제에서 이유 갓지 않은 이유(박명수ㆍ아이유)의 곡 ‘레옹’이 9월 2주차(9월 7일~9월 13일)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하며 3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레드벨벳의 ‘덤덤(Dumb Dumb)’은 발표 첫 주에 3위로 출발하며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가을에 맞는 서정적인 신곡들의 발표도 눈에 뛴다. 7위에 오른 백아연의 ’이렇게 우리’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드라마 용팔이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린의 9번째 앨범의 ‘사랑은 그렇게 또 다른 누구에게’는 집시(Gypsy)풍의 노래로 대중적이지 않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랭크되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향후 보컬파워가 돋보이는 가을의 서정적인 곡들의 선전, 그리고 향후 러블리즈, 샤이니의 종현 등 아이돌들의 컴백으로 앞으로의 치열한 주간차트 경쟁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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