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복고적인 느낌만을 강조한 기존 레트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모던 레트로가 올 가을 패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데님은 소재의 특성상 다양한 색감과 질감 연출이 가능하고 어떠한 의상에도 매치하기 좋아 모던 레트로의 대표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기본 아이템인 바지, 스커트뿐 아니라 데님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한 스니커즈, 점프수트 등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9월 1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자사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데님 소재 아이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아이템인 데님 팬츠의 판매량은 39% 증가했으며 심플한 H라인과 복고풍 A라인 디자인의 데님 스커트 판매량은 23% 늘었다. 데님 원피스의 판매량은 31% 증가했고, 간절기에 많이 입는 데님 셔츠도 26% 증가했다. 데님 재킷과 점퍼의 경우, 37%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카라와 주머니, 소매에 데님이 포인트로 들어간 셔츠류의 판매량도 41%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팬츠와 셔츠 같은 기본적인 아이템 외에 데님 소재 점프수트와 스니커즈 등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상하의가 연결된 데님 점프수트 판매량은 75% 증가했으며, 스니커즈와 운동화도 9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데님으로 만든 헤어핀의 경우에도 5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아이스타일24 여성 패션 담당 이선주 MD는 "데님 소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편리하게 다양한 콘셉트를 연출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아이템"이라며 "모던 레트로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데님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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