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지하철 이용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이 최근 7년간 86억 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1회용 교통카드 미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2015년(6월 기준) 미회수된 1회용 교통카드는 총 1734만3000장이다. 이로 인한 미환급금(미회수 건수x보증금 500원)은 86억7200여 만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1회용 미환급금이 신규 교통카드 제작비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는 훼손되지 않았다면 기간 제한없이 언제든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임수경 의원은 "보증금 환급에 관해 내용을 더 알기 쉽게 안내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며 "아울러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제도에 불편을 느끼는 시민도 있는 만큼 지불방식의 개선 방안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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