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5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가을 이사철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전세수요가 급증해 서울은 물론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큰 폭으로 전셋값이 뛰는 모습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23%) 대비 0.11%포인트 오른 0.34% 상승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중랑(1.21%) △금천(0.79%) △도봉(0.75%) △광진(0.65%) △은평(0.57%)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중랑은 상봉동 건영2차와 신내동 신내대명 11단지 등의 전셋값이 이번주 최고 2000만원까지 뛰었다.
금천은 독산동 주공14단지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계약됐다.
도봉도 방학동 우성1차와 창동 주공3단지 등의 전셋값이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11%,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16%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0.08%) 대비 0.03%포인트, 경기·인천은 전주(0.14%)와 비교해 0.02%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일산(0.22%) △광교(0.17%) △중동(0.15%) △판교(0.1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매매전환 수요로 전세문의가 다소 줄었지만, 물건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주엽동 강선15단지 보성과 대화동 성저4단지 삼익 등의 전셋값이 이번 주 500만~1000만원가량 뛰었다.
중소형 전세물건이 귀한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와 광교경남아너스빌 등이 최대 1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중동도 상동 반달삼익과 중동 복사골건영1차 등이 1000만원 정도의 전셋값 상승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의왕(0.47%) △과천(0.45%) △고양(0.33%) △의정부(0.20%)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이 1000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계약됐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와 별양동 주공5단지 등의 전셋값이 500만~2500만원가량 뛰었다.
고양도 행신동 햇빛주공23단지와 화정동 별빛부영8단지 등의 전셋값이 이번 주 최소 25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현재 전세시장은 저금리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세공급이 부족한 반면, 월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서민과 중산층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추석명절 연휴 이후 이사를 계획하는 가구가 많아 매맷값과 전셋값의 동반 상승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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