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 폭로' 스노든, 트위터 통해 SNS 활동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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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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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드워드 스노든 트위터]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내부고발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본격적인 SNS 활동을 시작했다고 미 타임지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노든은 이날 오전부터 계정(@Snowden)을 만들고 트위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이 계정의 사용자가 스노든 본인임을 인증했다. 온라인 매체 인터셉트 소속 기자 글렌 그린월드도 이 계정이 진짜 스노든의 계정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그린월드는 스노든의 폭로에 따라 NSA의 행태를 기사화하면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스노든의 프로필난에는 "정부를 위해 일했었다. 이제는 대중을 위해 일한다"는 소개글이 있다. 이 계정에 실린 글을 구독하는 팔로워는 계정이 생긴 지 2시간 만에 25만 명이 넘어섰다. 30일 현재 82만 명이 넘은 상태다. 계정 당사자인 스노든이 직접 구독하는 목록인 팔로잉은 NSA 하나뿐이다.

스노든은 첫 인사와 함께 최근 화성에서 흐르는 물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트윗을 남겼다. 또 영웅 또는 배신자로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 박사의 질문에 "나는 그저 목소리를 내는 한 시민일 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타이슨 박사는 앞서 스노든에게 트위터를 만들라고 권한 인물 중 하나다.

스노든은 지난 2013년 NSA의 무차별 통신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해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스노든에게 스파이 혐의를 들어 최고 30년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러시아에서 임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스노든이 SNS를 통해 공식 활동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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