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 '빌딩사냥' 이번엔 캐나다 토론토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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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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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금융가에 소재한 오피스타워를 중국 안방보험이 매입했다. [자료=세계 빌딩정보제공사이트 엠포리스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안방보험의 해외 부동산 투자 공세가 거세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에 이어 이번엔 캐나다 토론토 오피스 빌딩을 매입해 화제다.

안방보험이 캐나다 토론토 시내 금융가에 소재한 17층짜리 오피스 타워를 캐나다 브룩필드 자산운용으로부터 사들였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매입 가격은 약 7500만 달러(약 883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만900㎡ 규모의 이 오피스타워는 HSBC 빌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990년대 건설돼 그 동안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소유해왔다.

안방보험도 토론토 오피스타워를 매입하며 중국 기업들의 캐나다 부동산 투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기업 뤼디(綠地)그룹도 토론토 시내 중심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1억 캐나다 달러에 수주하며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토론토 시내 웨스틴프린스 호텔도 이미 중국의 한 부동산 재벌이 7000만 캐나다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안방보험은 10년 만에 총 자산 8000억 위안에 달하는 중국 10위 안에 드는 대형 종합보험사로 성장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동양생명을 비롯 벨기에 FIDEA 보험사, 벨기에 델타로이드은행, 네덜란드 비바드 은행 등도 인수하며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엔 부동산 자산 투자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랜드마크라 불리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힐튼그룹으로부터 19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래켰다. 이어 맨하튼 중심가 오피스빌딩도 4억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8월엔 런던 금융중심지 46층짜리 빌딩 헤론타워 입찰에도 참여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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