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133억 달러, 전년비 10.5%↓…대형 인수합병건 감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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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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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지난해 대형 인수합병의 기저효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3분기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최단 시간 내 1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분기별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 높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7월1일~9월30일) FDI는 신고기준 지난해 동기148억2000만달러보다 10.5% 감소한 13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분기별 누적 신고액 증감율은 전년 대비 1분기 29.8%, 2분기 14.2%, 3분기 10.5%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도착기준 FDI 규모는 3분기까지 10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0% 증가하면서 최단 시간에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에 19억달러짜리 대형 인수합병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 실적이 선전한 셈이다.

서비스업은 3분기까지 89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전년대비 3.5% 올랐으며, 중국 안방보험사의 국내 동양생명 인수 등 금융·보험업 분야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건설 분야도 1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2.2%나 급증했다.

반면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감소한 2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예외적으로 총 38억3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형 투자 두 건이 이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별로 제조업 투자는 1분기 3억9000만달러에서 2분기 7억1000만달러, 3분기 18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3분기에는 SK와 사우디 사빅 간의 석유화학 분야 합작투자 등이 있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투자가 3분기에만 11억4000만달러가 유입되는 등 3분기까지 1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8.1% 늘었다. 반면, 일본 투자는 3분기까지 12억달러로 전년보다 27.0% 감소했으며, EU는 18억달러로 69.6%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 FDI는 최근 회복세를 고려할 때 사상 최고치인 190억달러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4분기에는 국내 및 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 투자 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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