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와일드푸드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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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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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산자연휴양림 등 3일간 21만 관광객 방문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제5회 전북 완주 와일드푸드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와일드푸드 축제는 ‘펄떡이는 야생의 추억’을 주제로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펼쳐진 가운데 3일 동안 21만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현장 [사진제공=완주군]


올 축제는 그동안 확대·발전시켜온 ‘추억’과 ‘야생’을 표방한 천렵과 화덕체험 등이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등 대표적인 가을 음식축제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밖에 전주역, 한옥마을, 삼례문화예술촌과 연계된 무료셔틀버스도 지역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올해 축제의 제일 큰 변화는 ‘화덕공간’이다. 그동안 비탈면에 있어 불편했던 화덕 공간이 행사장 중앙으로 확대되고, 메인이벤트인 감자삼굿과 함께 황토진흙닭구이가 펼쳐지면서 진정한 ‘먹방’이 펼쳐졌다.

특히 ‘고향의 어머니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완주 13개 마을 대표밥상’은 축제기간 내내 호평이 이어졌다. 음식들은 다소 거칠지만 각 재료들의 고유의 맛을 유지했고, 어머니의 정성이 깃들어져 체험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낯설게만 느껴졌던 메뚜기, 개구리튀김, 꿀벌애벌레부침개, 갈색거저리 등 와일드음식은 쿠킹쇼를 통해 한층 더 친숙하게 다가왔다.

자연휴양림에만 국한된 축제장을 고산읍내까지 확대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고산 시장에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장작불 아치’(와일드푸드 축제 상징물)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완주 주민 전체가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라는 것을 각인 시켰다.

이밖에 SNS 현장이벤트 등 젊은층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지속가능한 축제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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