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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새 '사령탑'에 위르겐 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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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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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도르트문트 공식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공식이었던 감독 자리에 위르겐 클롭(48)을 앉혔다.

리버풀은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을 새 감독으로 임명한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클롭이 리버풀과 옵션 1년이 포함된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하고 있다.

리버풀 전 감독 브랜든 로저스는 4일 에버턴과의 1-1 무승부를 기록한 지 몇 시간 후 최최근 팀 성적 부진으로 경질 당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클롭과 카클로 안첼로티가 후임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리버풀의 선택은 클롭이었다.

2008년 당시 하락세였던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은 클롭은 팀에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2010-2011시즌, 2011-2012시즌)과 함께 포칼 1회 우승(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2-2013시즌) 등을 선사하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 체체였던 분데스리가에서 ‘게겐프레싱’이라는 신선한 전술로 상대 팀들을 압도하며 신선한 충격을 줬다.

그 기간 동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이상 바이에른뮌헨), 카가와 신지, 마르코 로이스(이상 도르트문트) 등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들이 클롭의 지도 아래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해 선수 육성의 대가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리버풀은 3승3무2패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팀 재건 전문가’ 클롭의 지휘 아래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클롭은 도르트문트 시절 함께 팀을 이끌었던 젤리코 부바치와 피터 크라비에츠 코치 등을 데려올 예정이다. 다만 기존 선수진에 급격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롭은 9일 오전 구단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리버풀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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