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소 보다 2개면을 더 늘린 8개면 대부분을 '김정은 띄우기'에 할애했다.
1면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도네시아 교육재단 수카르노센터로부터 상을 받은 소식을 비롯해 외국에서 김 제1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와 선물 소식 등을 실어 '세계적인 지도자'라는 점을 부각했다.
2면에는 2012년 4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된 이후 올해 9월까지의 주요 활동 사진들을 실었다.
3면에는 '조선노동당은 자주, 선군, 사회주의 위업의 위대한 향도자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전면에 싣고 "당의 탁월하고 세련된 영도 밑에 우리 인민은 역사의 온갖 폭풍우를 헤치고 모든 승리와 영광을 맞이했다"며 김 제1위원장의 '영도력'을 찬양했다.
5∼8면에서는 경공업 등 민생분야와 과학기술 분야 성과와 주요 건축물 완공, 홍수 피해를 본 나선시 새집들이 등 '당 창건 기념용' 성과들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치적으로 상세히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전인민적인 총공격전으로 10월의 대축전을 빛나게 장식'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당 창건 70주년인 올해 각지에서 이룬 성과들을 총 결산식으로 정리해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펼쳐주신 강성번영의 웅대한 설계도 따라 당 창건 70돌을 빛내기 위한 올해의 총공격전은 청년강국의 기상을 만천하에 과시하며 폭풍처럼 노도친 전민적인 대진군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청천강계단식발전소, 평양 순안공항 신청사, 쑥섬 과학기술전당, 미래과학자거리,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 등 올해의 건설사업 성과를 나열하고 정치, 군사,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등 분야별 성과를 치켜세웠다.
북한 매체들이 당 창건 70주년 하루 전날 일제히 '김정은 치적 띄우기'에 나선 것은 노동당을 이끄는 김 제1위원장의 '영도력'을 과시해 주민들의 충성심을 독려하고 체제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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