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파병 이란군 최고 사령관, IS 공격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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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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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시리아에 파병된 이란 혁명수비대의 최고위 사령관이 시리아 북부 알레포서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에 의해 피살됐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호세인 하메다니 준장이 전날 밤 알레포 외곽에서 자문 임무를 수행하던 중 IS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 내전 초기부터 혁명수비대를 파병해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으며, 이란이 지원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민병대도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메다니 준장은 내전 초기부터 시리아에 파병돼 시리아 정부군 자문 역할과 혁명수비대의 특수부대인 쿠드스의 작전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이란 대선 부정선거 시위 당시 시위대 진압 책임자였으며, 2011년부터 국제사회의 제제 대상이 됐다.

시리아 반정부 활동가들은 IS가 전날 알레포 외곽에서 자유시리아군(FSA) 등 반군을 공격해 점령지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전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IS가 알레포 주도(州都)인 알레포 시 북쪽 외곽의 텔수신과 텔카라흐 등 반군의 점령지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SOHR에 따르면 IS가 점령한 지역은 정부군이 장악한 알레포 북부의 공업지대와 2㎞ 거리다. 

알레포는 시리아 2대 도시로 정부군과 반군이 각각 장악하고 있으며, 알레포시 외곽은 IS가 점령하고 있다.

반군들은 러시아가 IS 공격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IS와도 싸우는 반군들을 주로 공격하고 있어 IS의 득세를 돕고 있다고 비난했다.

IS도 이날 선전매체를 통해 알레포 북부에서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했으며, 자체적으로 제작한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이날 시리아 통신원인 살리흐 마흐무브 레일라 기자가 전날 밤 알레포 주 북부의 흐레이탄 지역에서 IS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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