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해진 금연바람…'금연클리닉' 등록자 5분의 1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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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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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보건소에서 한 흡연자가 금연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평균 2000원에 달하는 담뱃값 인상과 음식점 전면금연 실시로 연초 뜨거웠던 금연 열풍이 하반기 들어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의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실적' 자료를 보면 담배가격 인상이 시행된 올 1월 16만1868명까지 치솟았던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는 8월엔 3만889명에 그쳤다. 1년도 안 돼 5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2월 5만8816명, 3월 5만9672명, 4월 4만8081명, 5월 4만220명, 6월 3만1390명, 7월 3만3502명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특히 1월엔 작년 같은 달의 3만7582명과 비교해 4.3배나 많았지만 등록자 수가 차츰 줄어들면서 6월 이후에는 전년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5월에 41.4%였지만 6월 14.1%, 7월 10.7%로 낮아졌다가 8월에는 다시 24.8%로 늘었다.

단 연초 등록자가 폭증했던 영향으로 올해 8월까지 금연클리닉 누적 등록자 수는 46만443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4만341명에 비해 93.2% 많았다.

복지부는 전국 보건소에서 흡연자들에게 금연상담을 해주고 금연보조제를 지급하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6개월간 9회의 금연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해 금연패치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지난달부터는 전국 17개 시·도(경기는 2곳)에 설치된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 4박5일간의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와 1박2일의 일반지원형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과 여성, 대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사업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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