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경주 방폐장으로…"2020년까지 매년 400드럼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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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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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진입 동굴 모습.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대전지역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관리시설에 저장중인 RI 폐기물 가운데 400드럼을 13일과 15일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으로 옮긴다고 11일 밝혔다.

원자력환경공단은 경주 방폐장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이번 이송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매년 400드럼의 RI 폐기물을 운반할 계획이다. RI 폐기물은 방사성동위원소 또는 이 원소에 의해 오염된 물질이다. 주로 병원· 연구소·산업체 등에서 발생한다.

원자력환경공단은 “RI 폐기물은 방사선 준위가 낮아 환경영향을 무시할 수준”이라며 “하지만 주민 안심 차원에서 지난달 방사선 영향평가를 거쳐 안전성을 확인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해 비상훈련과 실제 운반경로에 관한 안전점검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운반은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전용차량과 운반용기로 차량통행이 적은 시간대에 보안차량 에스코트 속에서 진행된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과 돌발상황 대비 안전요원 동행 등 안전조치도 이뤄진다.

현재 대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1만9877드럼, 한전원자력연료 7525드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3207드럼 등 모두 3만609드럼의 방사성 폐기물이 보관돼 있다.

이종인 공단 이사장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운반과 관련한 국내외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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