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기아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벌이는 서울 중구 옛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에서 11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시위 플래카드를 제거하려다 농성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헬멧을 쓴 남성 7명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옥상에 진입해 갈고리 등 날카로운 물건들을 연결한 긴 막대로 옥상 광고탑에 걸려있는 시위 플래카드를 찢어 내리려고 약 20분간 시도했다. 일부는 옥상 광고탑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열려고 했다.
이에 고공농성 중인 최정명(45)씨와 한규협(41)씨는 오물을 담아둔 페트병들을 던지며 이를 저지했다.
농성자들은 이들이 철거 전문 용역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고, 경찰 관계자는 전광판을 소유한 광고회사 직원들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씨 등은 기아차 사내 하도급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 6월부터 고공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헬멧을 쓴 남성 7명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옥상에 진입해 갈고리 등 날카로운 물건들을 연결한 긴 막대로 옥상 광고탑에 걸려있는 시위 플래카드를 찢어 내리려고 약 20분간 시도했다. 일부는 옥상 광고탑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열려고 했다.
이에 고공농성 중인 최정명(45)씨와 한규협(41)씨는 오물을 담아둔 페트병들을 던지며 이를 저지했다.
농성자들은 이들이 철거 전문 용역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고, 경찰 관계자는 전광판을 소유한 광고회사 직원들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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