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으로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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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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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3일부터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개성 고려 성균관에서

개성 만월대에서 발굴된 '연화문수막새' (1 건물지군 출토).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개성 만월대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유물 전시회가 광복 70년을 맞아 서울과 개성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오는 13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고려 왕궁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 내 만월대에서 발굴한 유물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남측의 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난 2007년 시작된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사업은 남북관계가 악화되며 2011년부터 3년여간 중단됐다가 작년 7월 재개됐다. 남북은 올해 들어 180일이란 역대 최장 기간 발굴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서울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되며 만월대 출토 유물 입체 영상과 유적 사진 자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출토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개성 만월대 유물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 입체영상 홀로그램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머리나 눈에 장착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HMD(Head Mounted Display) 기술을 통해 만월대 터를 둘러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개성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고려 성균관에서 열린다. 전시 첫날에는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토론회도 열린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사업 등 문화유산 분야에서 남북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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