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장재하 스팍스운용 대표의 '가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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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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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하 스팍스자산운용 대표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장재하 스팍스자산운용 대표는 스팍스자산운용의 운용철학을 '가치 투자'라고 정의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스팍스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투자회사를 만들자는 목표로 달려왔다.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운용기법으로 알려진 '롱숏전략(Long Short Strategy)' 을 일본에 처음으로 도입했고 자산운용사로서 최초로 상장된 독립계 운용회사다.

장재하 대표는 "우리도 노력을 해야 하는데 주식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가 전략적으로 봐야할 필요성이 있다"며 "작년에는 배당주 올해 상반기 중소형주 등 인기있던 펀드들이 많이 다운됐는데 유행보단 그 시장 흐름에 맞는 운용 전략을 잘 세워야 초과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스팍스 그룹이 추구하는 가치투자는 내재가치 대비 시장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다"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저PER(주가수익비율) 기업 위주의 투자를 가치투자 철학으로 내세우는 자산운용사가 많지만 저성장 시기에 이 방식은 밸류에이션 함정에 의해 투자실패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경제성장 시기에는 절대적으로 투자지표가 낮게 형성된 기업 위주의 투자로도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에는 부채비율 높은 기업들이 저PBR, 저PER인 경우가 빈번해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여부가 더욱 중요하단 것이다.

장 대표는 "스팍스자산운용의 이러한 가치 투자 철학은 코스모 투자자문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것으로 스팍스그룹의 패밀리 회사가 된 이후에 더욱 강화됐다"며 "내가 스팍스 자산운용에 합류하게 된 것도 스팍스 그룹의 운용철학이 내 투자철학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선 철저한 분석과 기업탐방이 필수적"이라며 "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투자자라면 발로 뛰는 기업탐방 및 철저한 분석을 잘 수행할 수 있고 철학이 확고한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에서 주식·채권 운용을 시작으로 업계에 발을 디딘 장 대표는 삼성투자신탁운용 시니어 주식운용을 거쳐 10년 넘게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일하며 증권운용실장, 리스크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교보증권 법인금융본부장을 맡은 후 지난해 9월 스팍스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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