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낭충봉아부패병 없는 토종벌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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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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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농업명장 남동수씨 ‘국가 토종벌 종 보존사업’으로 무병 육종

  • 2012년도부터 작년까지 도내 371군 분양․올해 140군 유상 분양

  • 위기 토종벌 재건으로 꿀벌의 공익적 기능 기대

[사진=구미시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구미시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붕괴 직전에 있는 토종벌 산업의 재건을 위해 옥성면 산촌토종농원(대표 남동수)을 통해 육종한 토종벌 140군을 구미시를 비롯한 경북 도내 12개 시군 희망농가에 유상분양 했다.

토종벌 종보전사업은 벌꿀 생산을 위함이 아니라 기상이변과 낭충봉아부패병으로 멸종 위기에 몰린 토종벌의 종을 늘리고 보전하고, 꿀벌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사업이다.

토종벌 괴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은 토종벌의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이 병에 걸린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죽어 버리는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9년 강원도 홍천의 양봉장에서 최초 공식 확인됐고,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돼 토종벌의 97%가 폐사된 바 있다.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청정지역 구미시는 2012년부터 해발 400m의 옥성면 산촌리에 귀촌해 15년째 토종벌을 기르는 남동수씨를 국가사업인 토종벌 종보존사업 농가로 선정해 2012년에 100군, 2013년에 151군, 2014년 120군을 구미를 비롯한 경북도내 희망통가에 분양해 오고 있다.

지난 12일 구미 관내 신청농가 분양 자리에서 2015년 경북농업명장에 선정된 산촌토종농원 대표 남동수씨로부터 현장감 있는 토종벌 사양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장상봉 유통축산과장은 “이번에 분양하는 종봉이 토종벌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나아가 식물의 열매를 잘 맺게 하는 공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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