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서광규 상명대 교수가 클라우드 시장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공공분야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 교수는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 ‘2015 정보과학포럼’에서 “클라우드 발전법이 가지는 의미는 물론 크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발전법 시행 이후다. 미래부와 업계가 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뚜렷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클라우드 발전법은 지난 9월 28일부터 시행, 아직은 초기 단계다. 이로 인해 대대적인 변화는 아직 눈에 띄지 않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긍정 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서 교수는 특히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클라우드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이나 호주의 경우, 공공기관이 클라우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끈바 있다.
그는 “각 부처에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그 흐름에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경험이 자연스럽게 누적돼 기술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른바 ‘ICT의 미래’로 불리는 ICBM(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에서 클라우드가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계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발전법의 정책적 방향으로 클라우드를 중심에 둔 ICBM간의 원활한 소통 생태계를 조성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서 교수는 “클라우드의 핵심은 타 사업과의 융복합”이라며 “공공분야의 선도적 클라우드 도입은 내수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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