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사계절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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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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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해양수련활동, 카이트보딩, 낚시 등 발길 이어져-

▲대천해수욕장 해양수련 장면[사진제공=보령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은 10월 중순에 접어들며 문전성시를 이뤘던 여름철 인파만큼 북적이지는 않아도 백사장과 해변에는 여름과는 다른 여유와 낭만이 함께하고 있어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 대천임해수련원 세일링프로젝트캠프(Sailing Project Camp, 물길따라 바람따라 꿈찾아 떠나는 행복여행)에는 수도권과 대전지역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앳된 얼굴의 초등학생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교관의 해양훈련요령교육에 호흡을 함께하고 있다. “구명조끼 착용법, 고무보트 항해법, 바다수영” 등 현장실습에 열중하며 10월의 바다 내음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보령해양경비안전서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에 유한공고를 비롯한 14개 교육기관에서 1800여 명이 해변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이달에도 대전 동화중학교를 비롯한 5개교에서 900여 명이 해양수련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었던 지난 주말에는 패러글라이딩과 윈드서핑을 결합한 ‘카이드보딩’ 동호인들이 대천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겼으며, 백사장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서해안의 중심에 위치한 대천수욕장이 각계각층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지리적 여건과 수려한 자연경관 그리고 천혜의 백사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해는 동해와 남해와 다르게 수심이 낮아 달의 인력에 의한 조수 변화에 민감해 조수 간만의 차가 크며, 이에 따라 갯벌이 드러나 게,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는 여건이 형성 돼 있다.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 ‘동해안’이라면, ‘남해안’은 이국적인 푸르름이 숨 쉬는 곳이라 할 수 있고, 서해안은 이 모두를 아우르는 생명력이 살아있는 ‘미래’라고 할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해운대, 경포대와 함께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며, 글로벌 육성 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매년 7월이면 이곳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중 국내·외 관광객 350만 명을 포함해 여름 한철에만도 900만 명이상이 찾아오고 있으며, 가을․겨울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연간 130만 명 이상이 찾는 서해안 대표 사계절 관광지이다.

 대천해수욕장은 수도권과 남해에서 2시간이면 올수 있는 지리적 여건과 편리한 교통으로 많은 관광객이 사시사철 찾고 있으며, 고려대․한국외대 등의 대학수련원과 서울․대전교육청 등 학생수련원이 있으며, 기획재정부․국민은행․소방공제회 등 정부와 출연기관 수련원이 있어 여느 해수욕장보다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또한 백사장을 포함해 215만㎡의 드넓은 대천해수욕장에는 한화리조트, 특2급 관광호텔과 워터파크를 비롯해 모텔,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조개구이 등 먹거리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짚트랙과 스카이바이크(건설중)등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해양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는 대천항 수산물 축제, 내달에는 ‘김 축제’도 열려 다양한 수산물의 향연도 즐길 수 있다.

 한편, 1932년 7월 최초 개장한 대천해수욕장은 1969년 국민관광지와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으며, 1988년부터 4개 지구로 나눠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여 2011년 3차 지구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현대식 숙박시설이 갖춰지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해수욕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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