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글로벌 한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www.makestar.co)가 15일 오픈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일반적으로 소액투자자 등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아 혁신, 벤처기업에 후원 투자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국내 대중문화계에서 '연평해전', '26년' 등의 영화가 대중의 투자를 통해 무려 20여 억원의 제작비를 마련했지만 아직 대중에게는 생소한 영역이다.
그러나 지난 7월 크라우드펀딩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금융투자 시장에서 크라우드펀딩이 무섭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한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의 등장은 국내·외 금융투자자들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전 세계 한류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이크스타'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한류 콘텐츠에 특화된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메이크스타'는 음반,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제작에 전 세계인이 펀딩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글로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단순히 자금마련을 위한 프로젝트 소개와 투자자의 펀딩만으로 구성돼 있는 여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들과는 달리 프로젝트 펀딩기간에 해당 프로젝트의 스타들 관련 콘텐츠들이 업데이트되고 이 과정에서 후원자들은 제작에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할 수 있다.
콘텐츠의 각종 크레딧 영역에 후원자 이름을 게재할 수 있으며 동시에 ‘명예 제작자’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펀딩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엔딩 크래딧, 특별 한정판 싸인CD·DVD, 특별 팬미팅, 콘서트 티켓, 촬영장 방문, VIP 시사회 초대, 쇼케이스 초대, MD상품 등을 리워드로 받게 된다. 모든 서비스들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지원돼 전 세계 유저들이 더욱 쉽고 친숙하게 한류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메이크스타'는 프로젝트 개설에 있어서도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플랫폼에 등록하고자 하는 아티스트, 제작사와의 업무제휴에 앞서 수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했던 전문인력과 IT업계 전문으로 구성된 자체 심사단이 1차 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과하고 난 이후에야 프로젝트 개설이 가능하게 된다.
심사 기준은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 글로벌 트랜드를 얼마나 잘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우선시한다. 이는 소위 말하는 ‘될 성 싶은 나무’를 미리 알아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노하우, IT의 정보력과 핀테크의 절묘한 조합을 바탕으로 하는 과정으로 메이크스타가 보유한 최대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는 “메이크스타는 단순한 펀딩을 조성하는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제작자들에게 제작비 후원을 통해 더 좋은 제작환경을 제공하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홍보마케팅 툴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유저들이 한류콘텐츠와 한류스타들을 자국어로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작품에 표현하는 일방적인 팬심에서 더 나아가 월드스타 혹은 글로벌 콘텐츠가 돼가는 과정을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 후원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서 “메이크스타가 월드스타의 등용문이자 발판의 역할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메이크스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먼저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향후 지분투자형의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다국어 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프로젝트, 콘텐츠의 노출 규모가 큰 데다 제작비 후원은 물론 글로벌 팬덤을 형성할 수 있다.
한편 메이크스타는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 실력파 가수 데이비드 오, Mnet 음반제작 프로젝트 ‘보이스 코리아’ 화제의 인물 벤티, 스타만들기 프로젝트,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의 신인발굴프로젝트, 감성 힐링뮤지컬 ‘하늘아’ 리뉴엘 프로젝트, 그룹 2PM· 에이핑크의 MD상품 제작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 드라마, 웹드라마, 연극, 뮤지컬, 콘서트, 머천다이징, OST 음반제작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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