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현재 2015년 교육과정 개정으로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2021학년도부터 적용할 방침이지만 이전인 2018학년도나 2019학년도에 제도 개선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기조는 대입 간소화 정책에 따라 수시 학생부 전형을 확대한 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입 개선 방안의 틀른 2011년 발표된 고교-대학 연계형 대입제도 중장기 종합 방안 보고서에서 비롯된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정 박사는 정부의 대입제도 안정화 방안 연구를 맡고 있고 김 박사는 교육개발원 고등.평생교육연구실 실장을 맡고 있다.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도 당시 객원 연구원으로 연구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종합 방안은 대입제도에서 고교와 대학의 연계는 독자적인 교육기능을 가진 두 교육기관이 기능적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양자가 상호협력하는 것이라며 고교 교육이 대입으로 왜곡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대입전형, 고교와 대학 양자가 모두 교육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고 밝히고 있다.
고교는 학생의 학습능력과 적성이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이르는 과정에서 단절 없이 계발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고교 관계자가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맞게 진로 선택과 교육을 실시해 연계된 대학 진학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학은 고교 과정에서 대학이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능에 대한 준비가 이뤄졌다는 신뢰하에 대학 인재상에 맞는 학생 선발해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방안은 수험과 선발에 있어 고교왜 대학의 협력을 통한 원활한 이행과 고교 교육과정 운영 시스템과 대입전형 시스템과의 연계, 단위고교아 대학간의 연계, 지역 단위에서의 고교와 대학간의 연계를 강조하면서 고교-대학 연계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시스템 정비와 다양한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이중학점제 운영 등도 제안하고 있다.
방안은 출장 강의, 학습멘토링, 강좌, 강의 개방 등 고교생들이 대학이 진학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대학의 인적, 물적 자원을 교류 협력하는 학습형 연계,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면서 학업 분위기를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로 탐색 과정에 교육 내용, 입학 정보 등을 제공하는 열린특강, 오픈캠퍼스, 진로멘토링 등을 진행하는 진로형 연계, 대학 설립 이념에 적합한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해, 고교는 학생 적성과 능력에 맞는 대입 준비 교육을 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선발형 연계 등을 제시하고 있다.
선발형 연계는 평준화 제도에서 제한이 커 학생부전형을 활용하는 소극적 연계와 사회통합적 차원이나 차순위 선호 대학의 특성화 분야부터 출발하는 제한된 범위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고교-대학 연계형 프로그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백순근 교육개발원장도 서울대 입학처장으로 재직당시 미래인재학교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미래인재학교는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방 소도시와 군 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고 교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고교지원 프로그램으로 2011년 영주.봉화지역 11개 고교생을 대상으로 겨울학교에 이어 2012년 7기까지 진행했었다.
이같은 기조에서 차후 대입전형 개선으로 고교와 대학간 연계 프로그램 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실장은 "8년간 연구 결과 공동연구진이 많은 논의 끝에 제안을 한 것으로 고교-대학간 연계를 위한 대입전형 개선방안은 절대평가, 학생부 비중 확대 등을 꾸준히 주장한 내용이 들어 있다"며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사업 등도 이러한 기조에서 나온 사업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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