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효도르도 사람이다···일본행 비난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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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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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동욱 기자]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격투기 선수이자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대환(김대환 복싱 MMA 체육관, 36)이 에밀리안넨코 효도르(레드데블스포츠클럽, 39)의 일본행을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성남시 서현동 ‘김대환 복싱 MMA 체육관'에서 기자는 김대환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대환은 효도르의 일본행에 대한 일각의 비난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는 사실 효도르의 팬은 아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효도르가 UFC에 가지 않았다고 ‘도망자’라고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중들은 격투기 선수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효도르의 상황에 대해 “만약 축구 선수 호나우두가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와 미국리그나 인도리그 같은 비주류 리그에서 뛴다고 해서 효도르만큼 비난 받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격투기 선수에 대해서 “강해지고 싶은 열망도 있겠지만 결국엔 격투 선수도 생계를 위한 직업”이라며 “팬들은 너무 드라마틱하고 만화적인 선택을 강요한다”고 옹호했다.

더불어 “효도르와 미르코 크로캅(크로캅 스쿼드 짐, 41세)이 뛰던 시절에는 프라이드가 최고의 격투 단체였다“며 ”효도르와 크로캅 정도의 선수는 더 증명할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도르는 지난 2012년 페드로 히조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지 3년 만인 지난 9월 복귀를 선언해 격투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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